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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레바논에서 온 편지
작성자 samilchurch
작성일자 2023-05-20
조회수 213

마르히바~ 따뜻한 봄이 되었음을 느낍니다. 저희는 부활절과 라마단을 지나왔습니다. 공동체가 처음 맞이하는 라마단이기에 긴장도 되었고, 쉽지 않은 일들도 있었지만,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라마단이 시작되자 H는 당연히 금식은 하겠다고 했습니다. 저희는 믿음이 연약한 것은 괜찮지만 라마단 금식을 당연히 여기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오랜 대화 끝에 신앙이 아직까지 견고히 서지 못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국 H는 하던 사역을 멈추고,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A는 자신의 신앙을 잘 지키며 지내고 있습니다. 계속 카흔을 배우고 있는데 잘 안되어서 힘들어합니다. A는 예수님을 믿지만 아직 어린아이와 같은 신앙입니다. 어려운 일이 있으면 상처를 많이 받습니다.

그리고 L은 그림을 그리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마음의 상처가 있어서 간혹 못된 행동을 할 때가 있습니다. 신앙과 성품이 성장하도록 기도해주세요.

기도편지를 자주 쓰지 못하여 죄송합니다. 이곳 친구들과 지내는 시간이 늘어나고, 가족처럼 웃고 싸우다 보니 이들의 소식을 하나하나 적을 때마다 여러 감정이 듭니다. 이 친구들이 예수님을 믿기까지 많은 기도가 필요합니다. 함께 영적 전쟁을 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저희와 비슷한 시기에 레바논에 오셔서 힘들고 어려울 때 곁에서 힘이 되던 선교사님 가정이 한국으로 귀국하게 되었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 모두 많이 울었습니다. 가장 힘들 때 함께 작정 기도하고 예배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안정을 찾게 되니 떠나보내는 시간이 왔습니다.

선교사님이 얼마 전 시작하신 전도처가 있는데 저희가 이어받기로 하였습니다. 전도할 때부터 함께 방문하던 가정이어서 저와도 친하고, 장소도 익숙합니다. 더구나 저희 교회와도 가까운 위치에 있습니다.

제 아랍어 이름 싸마르와 아내 이름 라니아를 합쳐 사마리아센터로 이름을 지었습니다. 목마른 사마리아 여인과 같은 아랍 여성들이 생명수 되신 주님을 만나는 곳이 되길 기도 부탁드립니다.

[임광야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