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하바~! 예수님의 사랑이 모든 동역자들에게 날마다 풍성하기를 기도합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 때문에 레바논의 상황과 저희의 안부를 걱정하셨을 텐데 이제야 소식을 전해 죄송합니다.

전쟁에 대해서는 어떤 말을 해야 할까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을 나눌 때 혹시나 누군가에게 시험이 되진 않을까 염려되어, 묵묵히 기도하며 기회를 기다렸습니다.

먼저 저희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레바논에 확전이 될 수 있다는 소식과 외국에서 들어온 선교사들이 본국으로 돌아가는 어수선한 상황도 있었지만, 부르신 그곳에서 머무를 때 하나님께서 강권적으로 부어 주시는 은혜를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듯, 우리가 주님의 그 사랑으로 이들의 옆에 있어야 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예수님의 사랑이 무엇인지 계속해서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이 시간이 어렵기보다 정말 예수님의 사랑에 파묻혀 지낼 수 있었습니다. 나의 모든 시간이 이들의 마음과 같아지기 위함이었구나... 하나님께서 정말 이들을 위로하기 원하시는구나... 이런 묵상들과 큰 은혜가 저절로 다가오는 시간이었습니다.

본국에 들어가신 선교사님들의 사역을 이어받은 까닭에 사역이 늘었습니다. 사마리아 센터를 통한 자매 사역도 자리를 잡고 있고, 주일 저녁마다 난민들과 함께 기도회 모임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저희 아이들 역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시원이는 새 학교에서 레바논 친구들과 사귀었고 같이 축구선교단에서 볼을 차고 있습니다. 설희는 열정적인 친구를 만나서 공부도 하고 늦게까지 영상통화를 합니다. 시윤이는 현지 교회에서 열심히 성경공부를 받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예수님만이 구원자이심을 믿는 참 믿음 안에서 성장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저희도 열심히 교회를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