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기도해주시는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레바논의 상황이 날로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매일 11시간씩 정전이 반복되고, 주유소에 기름이 없어서 주유할 곳을 찾아다녀야 합니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어려움이 커서 코로나에 대한 통제가 줄어들어 사역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저는 4개월 전부터 하쑨 난민촌에서 여성모임을 시작했습니다. 텐트학교를 열어 성경공부, 주일예배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족장이 찾아와 갑자기 텐트를 비워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드림센터에서 모임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많이 속상했습니다. 하지만 사단의 방해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곧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 하쑨 사역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텐트학교는 철수 되었지만 가정을 방문하면서 말씀사역과 기도모임을 계속하려 합니다. 하쑨의 교사들과 학생들이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는 자녀의 삶으로 변화되기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작년부터 하나님께서 그룹 홈에 대한 마음을 주십니다.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슬람 문화여서 공동체 문화가 강하고 외국인에 대한 경계가 심한 지역입니다. 그러나 최근에 가족이 없는 한 자매가 찾아왔습니다. 지낼 곳을 찾고 있었는데 상담하면서 하나님께서 이곳 사역을 원하시고 일하고 계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함께 동역할 현지 사역자와 여건이 준비되도록 기도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남편은 사역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건강을 지켜주시고 말씀이 충만하고 언어의 지혜가 넘치기를 중보 해주세요. 저는 이제 기도할 장소가 생겨서 더욱 기도에 힘쓰려고 합니다. 사역에 여러 제약이 있지만, 성령님을 앞서지 않고 겸손히 주님을 따라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아이들은 이제 개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레바논 상황이 좋지 않아 학교가 언제까지 지속될 지 모르지만 다니는 동안 좋은 친구들 많이 만나고 수업 잘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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