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나는 기도하면서도 “학생들 모두가 주께 돌아올 수 있을까?” 의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는 나의 잣대로 학생들을 외모로 판단하며, 복음을 전할 대상을 임의로 정해 왔던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 또한 인정하게 하셨다. 이루 말할 수 없는 부끄러움이 밀려왔다.

성령님은 내게 확신을 주셨다. 학생들 모두에게 복음이 허락되었다는 것을 믿게 하셨다. 구원은 하나님의 주권에 달려있으므로, 나는 내게 주어진 사역에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것이다. 전심으로 예수님을 전하고, 학생들 한명 한명이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도록 기도하면 되는 것이다.

막연하고 의심이 들었던 내 마음에 확신이 가득 찼다. 감사했다. 나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는 교만에 빠져 있을 때에 하나님은 나를 깨우쳐 주신 것이다. 확신을 주시며 내 영혼을 다시 세워 주셨다.

어제 저녁 한 학생 집을 방문하여 성경을 주면서 신앙에 도움이 되는 자료들을 챙겨주었다. 그리고 성경적인 가치관과 세계관을 설명해주었다.

처음 접하는 내용이라 당황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 학생은 다 이해한다는 얼굴로 큰 눈을 뜨고 내 말을 경청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마음속에 다시 감사와 찬양이 넘쳐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