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TV 예능프로그램에 혜성처럼 등장한 중고신인이 있다.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선생님’으로 불리며 구성진 국악가락을 노래한다. 이분의 노래는 이미 ‘국민가요’ 되었다. 반복되는 멜로디와 익숙한 한국적 곡조 때문에 한번 들으면 금방 흥얼거리게 된다.

그러나 이 노래가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독특한 가사’ 때문이다. 각종 포털마다 ‘~라고 전해라’라는 신조어를 도배시킬 정도로 중독성이 있다. 더구나 ‘무병장수’를 기원하므로 우리들의 마음을 미소 짓게 한다.

예전만해도 한국인들에게 ‘백세 인생’은 꿈같은 이야기였다. 70년대만 해도 평균수명이 60세가 채 안되었다. 나이 육십은 삶을 돌아보고 정리하는 시간이었다. 그러나 오늘의 60세는 새로운 생을 시작하는 나이다. 평균수명이 80세를 넘어가고 있다. 이러한 추세라면 조만간 한국인들에게 백세 인생의 꿈이 실현될지 모를 일이다.

그러나 우리가 예상하지 않은 문제가 발생했다. 수명은 늘어났지만 삶의 질은 향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오히려 자신의 삶에 대한 불만족도가 상대적으로 치솟고 있다. 노후대비에 대한 부담이 다가오고 노년의 고독이라는 새로운 적이 생겼다. 가족 간의 친밀감도 느슨해졌고 사회공동체의 연대감도 점점 각박해지고 있는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는 이제 심각한 고민을 해야 한다. 백세 인생이 중요한가? 백퍼(100%) 행복이 중요한가? 하루 같은 백년을 누리며 살겠는가? 아니면 지긋한 백년 같은 하루를 버티며 살겠는가? 성경은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충고하고 있다.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는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벧후 3:8)

인생의 길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인생의 가치이다. 우리의 삶이 고귀한 가치를 갖기 위해서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하나님과의 교제’이다. 천년의 고민을 붙들고 사는 하루가 아니라 주님과 함께 하는 천년 같은 순간순간의 평안을 누린다면 우리의 인생이 많이 달라지지 않겠는가? 교제가 먼저다. 동행이 목표다. 은혜가 최고다. 그래서 나는 우리를 둘러싼 세상의 무게 앞에 이렇게 말하고 싶다.

“맡긴다고 전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