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에 대한 보도와 거리두기 완화에 대한 논의들이 있지만, 내년 우리의 일상이 어떤 모습이 될지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 이도 저도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갈 길을 찾고. 갈 힘을 구하기가 참 어렵다.

그래서 교회사 책을 다시 꺼내 들었다. 우리와 비슷한 상황을 겪었던 신앙선배들의 이야기를 찾았다. 그들은 어떻게 환난을 이겨냈고, 어떻게 쇠락의 위기를 벗어났는지... 과거를 통해 현재를 보고, 그들을 통해 우리를 돌아보는 것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소망과 하나님께서 하신다는 믿음을 갖기 원했다.

해적의 나라 아일랜드를 변화시킨 성 패트릭, 무너져가는 로마교회를 다시 세운 성 프란치스코, 근대 서유럽에 성령의 새 바람을 일으킨 진젠도르프 백작과 헤른후트 공동체, 미국 대부흥의 중심에 섰던 무디와 인도 빈민가에 성령의 불길을 일으켰던 존 하이드...

20분 새벽설교에 이들의 이야기를 담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무엇이 이들을 부흥의 사람이 되게 했는지... 그 이유를 발견하는 것은 가능하겠다 싶었다.

간절히 바라는 것은 특새가 끝나는 날, 우리의 마음이 뜨거워졌으면 좋겠다. 영적인 잠에서 깨어나 성령이 충만한 교회로 변화되었으면 좋겠. 물론 설교 준비도 열심히 해야겠지만, 정말 많은 기도가 필요하다. 우리 교우들이 마음을 같이하여 함께 기도함으로 부흥의 특새를 만들기를 간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