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이 이르되 사울의 집에 아직도 남은 사람이 있느냐 내가 요나단으로 말미암아 그 사람에게 은총을 베풀리라 하니라" (삼하 9:1)
1. 구약을 한 단어로 요약하면 본문에 나온 은총, 즉 "헤세드"이다.
"헤세드"란 값 없이 주어지는 사랑을 뜻한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아무 이유없이 택하시고 구원하신 것처럼
"헤세드"에는 계산이 되지 않는 긍휼의 행위만이 드러날 뿐이다.
2. 본문에는 다윗이 사울의 자손에게 헤세드를 베푼 내용이 소개된다.
그런데 다윗의 긍휼의 행동은
바로 요나단의 헤세드 때문에 시작되었다고 설명한다.
다시 말해 은혜가 은혜를 부른 것이다.
나는 이것을 "은혜의 나비효과" 혹은 "은혜의 도미노현상"라고 부르고 싶다.
3. 요나단에 의해 시작된 헤세드는 그의 자식 뿐만 아니라
사울의 가솔들과 이스라엘 백성에게 확대되었다.
한 사람의 희생으로 시작된 긍휼이 공동체를 살린 것이다.
4. 예전에 "Pay it forward"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다.
한 초등학교 사회시간에 세상을 변화시킬 방법을 연구해오라는
숙제를 받고 고민하는 아이의 이야기이다.
아이가 고안해낸 방법은 "Pay it forward"였다.
"Pay it forward"는 긍휼의 도미노였다.
아이가 3명에게 베푼 긍휼은 도미노처럼 미국서부까지 퍼졌고
결국 더 나은 세상이 열리게 된다는 내용이다.
5. 꿈같은 이야기이지만
성경에서 그 장면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성경은 꾸며낸 이야기가 아니므로
우리 시대에도 일어날 것이라고 믿고 싶다.
그리고 영화 같은 이야기의 주인공이
우리 교인이었으면 좋겠다.
정말 그랬으면 못먹어도 배부르고 자다가도 행복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