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묻는다는 것은 기도하는 것일 것이다.
다윗이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히 후세에 그 이름이 기억되고 전해질 것은
그가 어떤 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하나님을 믿고 신뢰함으로 나아갔고 자신의 생각을
앞세우기 전에 하나님께 여쭙고 기다렸고 그 말씀에 순종한 표본중의 표본이기 때문일 것이다.
삶 속에서 늘상 부딪히는 일들을 걱정하기 앞서 하나님께 들고 나아가 해결함을 얻어야 한다는 사실은
수없이 들은 설교를 통해서도.. 성경말씀을 통해서도..즉 머리로는 잘 알겠다.
그러나 말씀대로 실행해 보려해도 문제가 닥쳤을 때 우선 막연하고 조급하여 기다릴수 없고
기도만 한다고 해결이 되나 하는 불안한 생각에 사로잡혀 이것저것 시도해보다가 안되면
결국 그 원망은 모두 하나님께로 돌아간다. 이게 전반적인 문제 앞에서 나의 모습이었다.
오늘 다윗은 기나긴 여정을 거쳐 진정한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다.
" 다윗이 여호와께서 자기를 세우사 이스라엘 왕으로 삼으신 것과 그의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그 나라를 높이신 것을 알았더라" (삼하 5;12)
말씀속에서 느껴지는 다윗의 모습은 열광도 흥분도 아닌 차분함이다.
그리고 또 여지없이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전쟁을 준비한다.
"다윗이 여호와께 여쭈어 이르되....(삼하 5;19)
"다윗이 여호와께 여쭈니...(삼하 5;23)
절대권력자 왕이 되어도 다윗의 하나님을 향한 기도(물음)는 멈추지 않는다.
오히려 더욱 신뢰함으로 앞으로 나아간다.
하나님께 기도는 한다. 그런데 길지 못하다.
내 생각의 때에 혹은 내가 기대했던 결과로 이루어지지 않았을시 기도의 끈을 놓아 버린다.
그리고 다시 기도하기가 힘들어진다.
다윗을 보며 생각해본다.
험난하고 무지막지한 세월을 살면서 자신을 왕으로 세울것이란 하나님의 약속은 터무니없이 느껴지고
오히려 조롱거리가 되어버리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하나님께 등돌리는것이 아니라 그러할수록
더욱 하나님을 붙잡고 놓지 않는 다윗..계속 묻는 다윗..대단한 다윗..그래서 다윗..
" 그 때에 여호와가 너보다 앞서 나아가서 블레셋 군대를 치리라 하신지라"
신분은 변하였으나 (도망자->왕) 하나님을 향한 마음은 변치 않았던 다윗에게 어디를 가든지 승리하게 하신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 한사람 한사람의 마음을 감찰하시며 나의 기도 우리의 기도를 들으실 것이다.
우리도 블레셋 군대와 같은 삶의 문제.교회 문제앞에 자신을 온전히 내어놓고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를 도와주시기를 기도하자.
그리하면 하나님은 우리보다 앞서 나아가셔서 문제들을 치시고 해결해주실 것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