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갑과 그의 형제 바아나가 밀을 가지러 온 체하고 집 가운데로 들어가서 그의 배를 찌르고 도망하였더라" (삼상 4:6)
1. 본문의 말씀은 사울가문의 비참한 최후를 기록하고 있다.
한때는 이스라엘 모든 가문 중 가장 유망하였던 사울가문이
패전, 자살, 음모, 암살로 끝을 맺었다는 것은
하나님의 심판이 얼마나 지엄한가를 다시 한번 느끼게 한다.
2. 잠언기자는 세상의 가장 큰 지혜를 "경외"라고 얘기했다.
경외는 하나님 무서운 줄 알고 사는 것이다.
내 인생이 잘 풀리든 혹은 계속 꼬이든 간에
하나님 무서운 줄 알고 사는 인생은 멸망의 길을 피할 수 있다.
3. 말은 쉬운데 너무 쉽게 잊고 사는 것 같다.
무서운 것 없이 살든 다른 것 무서워하면서 살든
교만에 목이 빳빳해지든 걱정으로 어깨를 처진 채 살든
결국 자기 무덤 파는 인생이다. 그것이 사울의 인생이며 아브넬의 인생이었다.
4. 지금 내가 제일 무서워하는 것은 무엇인가?
주일강단에서 죽을 쓰고 내려오는 것?
교인 모두에게 외면을 당하는 것?
아니면 다시 감당할 수 없는 문제 앞에 서는 것?
하지만 내가 가장 두려운 것은... 하나님께 버림 받는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도 목사로 살아야 하는 것이다.
5.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이 기분을 잘 간직해놓아야겠다.
다윗도 아마 사울가문의 몰락을 보면서
두려움을 느끼고 그 느낌을 잊지 않으려 했을 것이다.
그것이 다윗의 마음을 지켜주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