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왕조가 망하고 다른 왕조가 일어나는 과정 안에는 반드시 피가 난무하기 마련이고 새로운 왕의 권력은 개국공신들의 눈치를 보는 반쪽짜리 일 뿐일 경우가 많다. 특이하게도 다윗왕의 경우엔 주위에서 권력싸움이 일어날 소지들(아브넬, 이스보셋)을 알아서 제거해주고 다윗은 그 피 앞에 깨끗하다. 다윗은 분명 권력에 대한 야욕 같은 건 없었던 것 같다. 하나님 앞에서 깨끗하길 바랄 뿐.
여기서 다시 한 번 뜻을 세우시는 하나님의 방식을 목도할 수 있다.
아등바등할 필요 없다. 믿고 기다리면 된다. 하나님 앞에 서 있는 내 모습만 지키면 된다.
실족할 수도 있고 육신의 연약함으로 무너질 수도 있지만 마음을 찢고 회개하면서 꾸준히 주님 앞에 서는 것, 다윗에게서 그걸 배우고 싶다.
기도: 주님, 매일 매일 홰개하며 주님 앞에 새로와지고 깨긋해 질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주님의 역사하심을 끝까지 의지하는 믿음을 허락해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