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면서도 자신의 욕망과 야욕으로 눈이 먼 아브넬.
늘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겸손으로 나아가지만 아브넬이 앞에 나아와 나라를 바친다고 하자 다윗왕조의 정통성을 위해 거래를 하는 다윗.
악인도 의인도 결국 연약한 인간일 뿐이다. 우리가 기댈 수 있는 것은 오로지 하나님의 선하심과 성실과 공의로 일하심이 아닐까.
그렇다고 아브넬과 다윗을 같은 부류로 얘기할 수는 없다. 다윗은 연약함을 고백하고 끊임없이 회개하며 하나님께 의지한 사람이었고 아브넬은 하나님 앞에 오만한 사람이었으니 말이다.
신앙의 세계에서는 세상의 지혜가 부질없는 것이 되고 만다.
하나님은 계획하신 바를 그의 방식으로 이루신다. 그의 주권을 인정하고 굴복하고 복종하자.
쉽게 낙심하지 말고 쉽게 들뜨지 말고 쉽게 포기하지 말자. 우리 주님은 반전의 하나님, 전화위복의 하나님이시니까!!!
기도 : 주님, 전도를 하면서 벽을 마주하는 듯한 무력감과 절망에 빠질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전도한 이를 위해 얼마나 기도했나 생각해보니 제 자신이 부끄러워졌습니다. 이제 기도하며 주님께 맡기려 합니다. 언젠가는 주님을 만나고 구원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로 꾸준히 기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교회를 위해서도 주님이 주실 은혜의 순간을 기대하며 끈질기게 기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