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형제들아 너희는 선생된 우리가 더 큰 심판을 받을 줄 알고 선생이 많이 되지 말라" (약 3:1)
1. 오늘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사공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정치나 사회나 교회 가운데 사공들이 많아서 배가 산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
예전에는 그럴 일이 없었다. 왜냐하면 사공이 한명이었기 때문이다.
다른 사공이 생길 일이 없었다. 조용히 사라져버렸다.
한 명이 법이고 길이었다. 그래서 경제규모도 빨리 커지고 교회도 빨리 성장했다.
2. 그것이 필요악인지 혹인 절대악인지는 엇갈린 의견들이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많은 사람들이 잔인하게 희생되었다는 것이다.
한국에 봄이 오고 많은 목소리들이 피어나면서 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혼돈이 찾아왔다.
매우 낯선 상황이라 사공이 한명인 시절을 그리워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반면 발전을 위한 혼돈이라고 말하며 긍정하는 시각도 있었다.
3.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한명의 사공과 많은 사공들의 시대를 거쳤다.
재미있는 것은 양자 사이에 쉴 곳이 없었다.
책임감 없는 사공들이 즐비하거나 양심이 없는 사공이 기만하였다.
문제는 교회 역시 비슷한 형국이라는 것이다.
4. 야고보 사도의 말처럼 앞에 선 자... 키를 쥔 자... 말을 하는 자는
하나님의 심판의 칼날 위를 걷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더 큰 책임과 더 엄격한 심판이 기다리고 있다.
나 역시 이 심판을 비켜나가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두렵고 그래서 떨린다.
5. 말했던 것을 곱씹고 다시 생각해야겠다.
주어 담지는 못해도 최소한 똑같은 실수는 피할 수 있다.
그리고 잘못을 인정할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주님께서
우리의 선생이며 인도자시라는 것을 잊지 않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