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 한마디에 천냥빚을 갚는다"
적재적소 말한마디의 가치.그 대단한 위력을 나타낸 속담일 것이다.
그러나 오늘 본문말씀을 묵상하니 혀 즉 말에 대하여 긍정적 측면보다 부정적 측면을
더 강조하는 듯하다.
아마도 우리가 연약하여 말의 실수가 많고 그로 인해 오해와 갈등이 끊이지 않는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언젠가 지인이 지나가는 말로 "교회 다니는 사람들은 말이 참 많아..." 라고 했다.
딱 들어도 디스였고 순간 뜨끔했다.
그런데 딱히 반박할 수가 없는 것이 나도 그 중 한사람이기 때문이다.
말을 쏟아놓다보면 누군가를 위하고 살리는 말보다는 험담이나 정죄하는 뒷담화로 이어지기 일수고
그러다보면 의도치 않게 영혼들에게 상처주고 근심케 하는 일이 되어버린다.
"혀는 능히 길들일 사람이 없나니 쉬지 아니하는 악이요 죽이는 독이 가득한 것이라(약 3;8)
지극히 작은 지체 중 하나일 뿐이지만 그는 우리의 온 몸을 제어하며 자신의 큰 것을 자랑한다(약 3;3)
묵상을 하며.. 지키지도 않으면서 의미없이 내뱉었던 수많은 말들(그래 함께 기도해주께..)
순간의 감정을 못이기고 가족이나 지인들 가깝다는 이유로 이들에게 쏟아부었던 폭언들..
그 순간 나는 통쾌하고 시원했지만 그 말들이 아직까지도 그들 가슴 속 깊이 박혀 쓴뿌리의 씨앗이
되고 그 말에 얽매이는 삶을 살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미안하고 미안하다.
반성하고 회개한다..
혀의 위력이 가히 대단하여 우리의 힘으로는 제어하기 불가능하니 성령님을 의지한다.
말에 앞서 나의 생각 성령께서 통치하시고 입술에도 파수꾼을 세우셔서 부정과 어둠과 저주의 말이 나가지 않게 하소서.
대신에 찬송과 기도와 칭찬의 언어로 나 자신과 공동체를 살리는 자가 되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