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선지자들은 경솔하고 간사한 사람들이요 그의 제사장들은 성소를 더럽히고 율법을 범하였도다"(습 3:4)
1. 아침에 한국교회과 미국교회의 쇠퇴와 신자수 감소에 대한 기사를 읽었다.
그 원인으로 전체 인구의 와 이민자 유입의 축소를 꼽았으나
씁쓸한 것은 같은 시기에 카톨릭과 불교인구는 늘었다.
결국 목회자의 문제 혹은 교인 간의 갈등 때문에
교회를 떠나서 다른 종교를 찾게 된다는 이야기다.
2. 어디에서 '목사'라고 밝히기가 낯이 뜨거운 세상이 되어 버렸다.
물론 모든 목사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많은 목사가 변질되어 가는 것은
부인하지 못할 사실이다. 나 또한 아니라고 장담할 수 없다.
3. 선지자는 하나님의 입이며 제사장은 하나님의 문이다.
선지자가 제대로 입을 열어야 백성의 영혼들이 살아나고
제사장이 제대로 성전을 지켜야 하나님의 은혜가 그치지 않는다.
그런데 선지자는 교만방자하고 제사장은 더러우니
귀도 닫히고 은혜도 닫혀버렸다. 이 끝은 결국 멸망이다.
4. 사심 없이 말해도 꼬아서 듣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도 화를 내는
귀도 닫히고 은혜도 닫힌 이 세대 가운데 내가 목사로 살아가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말해야 할 때 말하고 이익 앞에 거룩을 타협하지 않는 사역이 정말 가능한 것일까?
나는 지혜와 용기가 필요하다. 목사라는 이름을 감당하기 위해서...
"주여 내게 지혜를 주소서 용기를 주소서 경외와 신뢰를 주소서"